
질문게시판
《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기자신에 대하여 말할 때 《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와 같이 《나》 말고 《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경상도 부산 같은데서는 《나는》을 《내는》과 같이 말하는것 같고 아마도 조선말로서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경상도출신인 1세동포도 아닌 그리고 그런 1세동포들의 말을 듣고 자랐다고도 생각하기 어려운 3〜4세들이 《내》라고 하는데 대해서 별난감을 느끼지 않을수 없습니다. 문화어를 기준으로 조선말을 보급해야 한다는 우리 교육의 립장과 잘 맞지 않을뿐더러 전반적으로 일본말의 영향을 많이 받은 조선말을 하면서 그 부분만 사투리를 쓰는것이 되기때문입니다.
이해 대하여 어떤 립장을 취해야 옳을지 조언을 주셨으면 합니다.
말씀하시는대로 경상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방언에서는 《나》대신에 《내》라는 말을 쓰군 합니다.
- 내는 밥 묵고 오께.
- 내도 도착했다. 니는 어데 있노?
우리 주변에서 이런 말을 쓰는데 대해 어떻게 보고 대해야 할지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교육마당애서는 다음과 같은 립장을 취하는게 맞지 않을가 싶습니다.
먼저 학습자들이 배우고 쓰는 말에 대하여서는 그것이 표준적인 말인가 그렇지 않은가를 정확히 알게 하여주어야 할것입니다. 학습자가 그것이 사투리임을 알고 쓴다면 모를가 사투리인줄은 모르고 쓰고있다면 그것은 정확히 배워주어야 할 점으로 보입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력사적인 경위로부터 지방사투리가 적게나마 남아있습니다. 적어도 그것이 사투리임을 알게 해주는것은 꼭 필요한 일일것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사투리가운데 몇가지 실례들어 보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 따신물 (더운물의 경상도방언)
- 할배 (할아버지의 경상도방언)
- 콩기름, 콩지름 (콩나물의 경상도방언)
- 옇다 (넣다의 전라남도방언)
다음으로 질문에서도 제기하신바와 같이 문화어를 기준으로 조선말을 보급해야 한다는 우리 교육의 립장에서는 불필요한 사투리사용은 피하게 하고 문화어로 정확히 말하고 쓸줄 알게 하는 지도를 해주어야 할것이며 적어도 경우에 따라서 정확히 가려쓸줄 알게 하는 지도를 해주어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