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시는것처럼 일본말의 《湿気》에 대응되는 말로 《습기》라는 말을 씁니다.
- 3일째 비가 오니까 방안에 습기가 꽉 찼구나.
- 오늘은 습기가 많아서 정말 습해.
- 옷에 습기가 뱄는데 어떻게 해야 빨리 제거할수 있을가요?
- 종이가 습기를 머금어서 꽤 무겁다야.
우리 나라에서는 이와 비슷한 말로 《누기》라는 말도 많이 씁니다. 《누기》는 《漏気》에서 온 말인데 대기나 어떤 물질에서 젖어있게 느껴질 정도로 눅눅하고 축축한 기운이 느껴질 때는 《습기》라는 말보다 《누기》라는 말을 더 많이 씁니다.
- 나흘째 비가 오니까 방에 누기가 꽉 찼구나.
- 습기가 많아서 옷이 완전 누기 먹었어.
- 방안의 누기를 뽑게 제습기 좀 돌릴가?
- 누기를 가득 머금은 바람이 불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야.
습기도 누기도 《어디에 { 습기 /누기 }가 차다》, 《무엇에 { 습기 /누기 }가 배다》, 《무엇이 { 습기 /누기 }를 먹다》, 《무엇이 { 습기 /누기 }를 머금다》, 《무엇에서 { 습기 /누기 }를 뽑다》 등의 결합으로 많이 쓰입니다.